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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R&D는 내 생명과도 같다"

한미그룹 설립자 임성기 회장(1940~2020)

이창수, 히말라야 14좌 중 K2 베이스캠프 가는 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직전,
별들이 쏟아질 듯한 하늘 아래에 모인 등반가들의 베이스캠프를 담은 이 사진을 임성기 회장은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일생 동안 제약강국,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묵묵히 내딛었던 자신의 삶을 이 사진에서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한미그룹을 설립한 임성기 선대 회장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R&D'와 '신약'입니다.
1973년 한미약품을 창립한 이후, 제네릭부터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에 이르는 '한국형 R&D전략'을 수립하고 실제로
그 전략을 현실로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한미그룹 창립 전, 자신의 이름을 딴 임성기약국 운영 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발상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임성기 회장은 한미약품 창립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사의 변곡점 마다 그 족적을 깊게 남겼습니다.

"우리도 제네릭이 아닌 신약을 한번 해보자", "신약개발 하지 않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
"R&D는 내 생명과도 같다"는 그의 어록 속에는, 제약강국을 염원했던 임 회장의 열정과 집념, 제약인으로서의 사명감이 담겨 있습니다.
신약개발이라는 화두를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던지고, 스스로 산업의 물줄기를 힘차게 바꾸어 놓은 제약거인 '임성기'의 정신은 현재 한미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뚜렷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임성기(1940 - 2020)
  • 김포출생
  • 중앙대 약학과 졸업
  • 한미그룹 설립자
국내 최초로 개량·복합신약을 만들어 '한국형 신약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북경한미약품을 설립하는 등 혜안과 개척정신이 뛰어났다.
로슈, 노바티스,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제넨텍 등과 국내 최초·최대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한국 제약업계를 'R&D를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 이념으로 삼아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회사와 제약산업을 키웠고, 어려운 이웃과 직원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임성기 선대 회장, 송영숙, 직원 사진
임성기 약국 사진
임성기 선대회장이 직원가 대화하고 있는 사진
임성기 선대회장이 의자에 앉아 한곳을 응시하는 사진
임성기 선대회장이 거리를 걷는 사진
임성기 선대회장이 신문을 보는 사진
"위기의 또다른 이름은 기회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그 길에서 창조와 혁신이 나온다."
2011년 1월, 영업사원 교육
"제약산업의 꽃은 신약개발이다.
신약개발은 나의 신앙이자 목숨과 마찬가지다.
글로벌신약 창출로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반드시 올려 놓겠다."
2014년 2월, 임원 워크샵 강연
"창조와 혁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창조와 혁신은 ‘재능’이 아닌, ‘현장’과 ‘과정’에서 나온다." 2016년 7월, 국내 사업부문 리더들과의 만남 강연
"사람들은 흔히 우리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 처럼 놓인 신세라고 우려하지만, 난 글로벌 시장의 절반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점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9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특별 강연
"실패를 좀 하면 어떠한가.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실패다."
2015년 2월, 임원회의
"신약개발 하지 않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다.
R&D는 내 신앙이자, 생명이다."
2017년 1월, 임원 신년 하례회
임성기기념관
한미약품 서울 본사 20층에 위치한 임성기기념관은 한미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전 회장의 삶과 업적, 철학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공간입니다.
임성기 회장은 1966년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임성기 약국'에서 시작해 1973년 한미약품을 설립했으며,
한미약품을 국내 대표적 제약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거장입니다.
전 생애를 '제약강국'과 '혁신신약 개발'로 꽉 채워 내고 떠난 임성기 회장의 창조와 혁신, 도전의 삶은
이제 임성기 기념관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심문섭 작가가 만든 임성기 회장의 흉상과,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한미약품만의 '한국형 R&D'로 탄생시킨 12개 혁신 산물을 전시해, 임성기 회장이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적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생전 사용하던 수첩, 영어사전과 독서대, 서류가방 등 제약강국을 향한 열정과 검소하고 성실했던 삶의 자취가 배어 있는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한미약품을 이끌어 온 '인간존중' 철학의 근간이 된 교회 설교 모음집과 서적들,
청년 시절 모습의 사진과 육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한 켠에는 임성기 회장을 상징하는 의자가 놓였고, 방문객이 임성기 회장의 숨결을 직접 느끼며 사색할 수 있는 휴게 공간도 조성했습니다.
임성기기념관은 임성기 회장의 창조와 혁신, 도전의 정신이 후대에까지 전승되는 공간이며,
그의 유지를 받들어 글로벌 제약사로 나아갈 한미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